포항, 주민대피 행정명령 발효‥경북동해안 밤부터 태풍 영향권

박성아 2023. 8.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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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동해안도 오늘 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큰 수해를 겪었던 포항에는 이미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작년에 수해를 입었던 곳이라고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포항 형산강 하류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분들 기억하실 텐데요.

제 뒤로 보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힌남노 당시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제철소 측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 상황 시 차수문을 닫을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포항에서는 힌남노 당시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냉천이 다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토사와 암석이 치워진 상태입니다.

또, 냉천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인 오어지를 사전에 방류해 저수율을 50%로 낮췄습니다.

경북동해안 지역은 오늘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포항에는 내일 오후 1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경북동해안에는 100~300mm, 울릉도와 독도에는 30~8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해안가에는 많게는 400mm의 거센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인데요.

포항 590명, 울진 800명, 영덕 222명, 경주 168명 등 경북동해안 지역 주민 1천7백 명이 오늘 저녁 6시를 전후로 마을회관과 관공서로 대피했습니다.

포항시는 또 오늘 저녁 7시부터 상도지하차도와 뱃머리지하차도, 섬안크다리 하부도로 등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 진입도 막았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형산강 하류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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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노영석(포항)

박성아 기자(sapark@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78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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