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폭염에 원인 모를 악취까지 ‘이중고’

김정대 2023. 8. 9. 2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최근 목포 일대에서 원인 모를 악취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인근 지역 농경지에서 퇴비 냄새가 바람에 실려 온 걸로 추정만 할 뿐 뚜렷한 원인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시작된 건 이달 초.

폭염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도심 전역에 불쾌한 냄새가 퍼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재관/상가 운영 : "음식물 같은 걸 바깥에 상온에 3~4시간 놔두면 나는 썩은 냄새. 저희도 표정 관리가 안 되니까. 손님들이 봤을 때도 별로 좋지도 않고..."]

[김서영·최아현/고등학생 : "요즘 집에서도 자꾸 거름 비슷한 냄새도 나고. 악취가 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바깥에서) 산책할 때도 냄새가 많이 나서..."]

목포시에는 50건 이상의 악취 민원이 신고됐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연일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오르고 있습니다.

냄새가 발생한 곳은 목포 용해동과 하당동, 옥암동 등 도심 대부분 지역과 무안 남악·오룡지구까지 광범위합니다.

악취 원인을 두고 하수도 냄새다, 분뇨 냄새다, 심지어 장마 때 흘러온 수해 쓰레기 때문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목포시는 자체 조사를 통해 무안과 신안의 농경지에서 살포한 퇴비나 액체비료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퇴비 냄새가 바람을 타고 넘어와 시내 전역으로 퍼지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진영/목포시 환경지도팀장 : "(시기적으로) 지금 현재 액체비료 차량이 운반되는 실정이고요. 무안군과 신안군에 이번 주 초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농민들이 농경지에 퇴비를 뿌릴 때 미숙성된 퇴비 사용을 자제해달라."]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냄새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발원지를 찾지는 못한 상황.

일주일째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윤미향/목포시 상동 : "(퇴비 냄새가) 거기서 여기까지 날아오겠느냐는 의문점이 들고 이 근처에서 이렇게 냄새가 심하다면 이 지역 자체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지 않나..."]

목포시는 관내 냄새 유발 시설과 인접 지역의 농경지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악취 발생 시 발원지로 의심되는 곳이 있으면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업무추진비 특정감사…“이례적 자체감사”

전라남도가 202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공직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합니다.

전남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공휴일 사용이나 부서장 사적 사용 등 업무추진비 사용 제한 의무 규정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에 대한 감사원 등 상급 기관의 감사 외에 자체 감사는 이례적이라면서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비위를 예방하는 감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전교조 “녹음가능 민원전화기 설치”

전남교육청과 전교조 전남지부가 올 상반기 정책협의회 체결식을 열고 교권 보호를 위해 녹음이 가능한 민원 응대 전화기를 학교 등에 설치하는 방안 등 모두 49개 항목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또 학기 중 교직원 대상 연찬회와 연수 등 출장을 최소화하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근절 정책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목포에서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 진행

재외동포 청소년과 국내 청소년이 함께하는 '2023년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가 목포에서도 진행됐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 21개국 87명의 재외동포 청소년은 목포 근대역사거리 탐방과 해상케이블카 체험 등 일정을 보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청소년과 교류했습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