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모레까지 물폭탄‥최고 600mm 폭우에 산사태 우려도

홍한표 2023. 8.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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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최고 6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예고돼 있습니다.

얼마 전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올해 초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곳이 많아 산사태 우려도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한표 기자, 그곳에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는데 벌써 비가 옵니까?

◀ 기자 ▶

아직 태풍과 거리가 먼 데도 제 뒤로 보시듯 파도가 제법 거세게 몰아치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빗줄기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곳 강원 동해안은 지형적 영향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위치한데다, 바다에서 동풍이 수분을 공급하는데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있어섭니다.

모레까지 200~400mm, 많이 오는 곳은 600mm가 넘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며칠 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90mm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내려 비 피해가 컸는데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릉에서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기상관측 이후 최대 일일 강수량인 870㎜의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월 강릉 대형 산불 등 최근 대형 산불이 많이 난 상황이라 위기 경보가 '심각' 상황인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7미터의 높은 물결이 예보돼 해안가 접근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 항포구에는 2천5백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도 100~20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내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 최대 순간 풍속이 90~125km/h에 이르고 영서 지역도 70~110km에 이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목해변에서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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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표 기자(hhp73@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78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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