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태풍 피해 농작물 ‘13만ha’…피해 줄이려면?
[KBS 광주] [앵커]
태풍 대비가 꼭 필요한 곳, 바로 농촌입니다.
농경지가 많은 농도 전남은 태풍마다 피해가 큰데요.
어떻게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코앞에 두고 연달아 태풍 3개가 북상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많은 피해를 낸 힌남노까지….
전남을 휩쓴 8건의 태풍이 피해를 낸 농작물 면적은 13만 2천 여 헥타르.
전남 전체 논 면적 16만 8천여 헥타르의 78.5%나 되는 규모입니다.
지난 4년간 태풍 피해를 비교한 결과 전남 농작물의 경우 초속 24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2019년 태풍 링링 때 피해가 가장 컸고, 다음은 이번 태풍과 경로가 비슷했던 지난 3년 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때였습니다.
피해 면적 기준 농작물 종류별로 분석해 보면 벼 피해가 가장 크고 다음은 채소, 과수 순입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은 벼 이삭이 본격적으로 패는 출수기 전이라 큰 벼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과수입니다.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으로 착과율이 많게는 30%까지 떨어지면서 열매 크기가 커져 단단히 고정하지 않으면 낙과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옥재/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원예특작팀장 : "과실이 괜찮은 것들은 미리 수확을 해 주시고, 덕 시설 밑에 있는 지주대로 덕을 보호해주면 낙과 피해가 최대 40%에서 20%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지난달 계속된 장마에 대부분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배수로와 주변 물길을 꼼꼼히 정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는 동안에는 물꼬 점검 등의 영농활동을 자제해 인명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세한 피해 예방 요령은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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