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명 대피, 212곳 도로 통제…출근·등교 조정 권고

노동규 기자 2023. 8.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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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상륙하기 전인 내일(10일) 아침부터 전국에는 세찬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각 기관과 기업에 출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고, 또 시도교육청에는 내일 하루 학사 일정을 조정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영호남과 충청, 강원 지역에서 도로 212곳이 통제됐고,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로 613곳도 입장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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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하기 전인 내일(10일) 아침부터 전국에는 세찬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각 기관과 기업에 출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고, 또 시도교육청에는 내일 하루 학사 일정을 조정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 내용은 노동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1개 공항에서 지금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모두 179편입니다.

내일 운항을 계획했던 1천772편 가운데 62편도 취소될 전망입니다.

앞서 미리 35곳 항로에서 여객선 47척 운항을 막은 바닷길도 통제 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와 통영, 완도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50개 항로에서 68척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과 SR은 태풍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경북선 등 열차 300여 편 운행을 중지하고 50편에 대해서는 구간조정에 들어갑니다.

도로와 둔치 주차장 등 육로 통제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영호남과 충청, 강원 지역에서 도로 212곳이 통제됐고,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로 613곳도 입장을 막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부산과 포항 등 모두 9곳에서는 120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지로 일시 대피한 상황입니다.

괴산댐 등 전국 댐 4곳은 홍수피해를 막으려고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리고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하는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 시간 이후부터는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선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대본은 재난 대응 관련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당부했습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현재 개학 중인 학교의 경우 임시휴업이나 원격수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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