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 두 배로 키운다… “2027년 15조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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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가구 60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관련 시장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해 지난해 기준 8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주력 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 수출산업화 3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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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가구 10년새 65%↑
펫테크·서비스 등 4대 분야 중점
펫푸드, 국제표준 특화제도 마련
기업가치 1000억 이상 2배 확대
10월부터는 진료비 부가세 면제
펫보험 개발 지원… 가입 활성화
정황근 “새로운 소비·생산 시장
내수 활성화·글로벌 진출 늘릴 것”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경제 활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소비와 생산을 창출하고 수출 잠재력도 높은 산업”이라며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사료, 진료, 미용, 장묘, 보험 등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한 산업 전체를 의미한다.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지난해 602만가구로, 10년 전에 비해 65% 증가했다.
정부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주력 산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 수출산업화 3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4대 주력 산업으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펫푸드는 가축용 사료와 구분해 반려동물 시장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분류체계·표시·영양기준 등 특화된 제도를 마련한다.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도록 원료의 안전성 평가와 등록을 확대하고, 원료 매입과 시설 자금도 지원한다.
또 부족한 장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동물장묘시설 중 장례식장 입지 제한 규정을 완화한다. 전국 장묘업 업체 관련 정보를 통합 구축하고, 이동식 차량 동물화장 서비스도 내년부터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펫테크 분야를 농식품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해 자금과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동물등록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하고,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학습용 데이터도 구축해 공유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축과 반려동물 간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로 했다. 가칭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에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규제도 실증을 거쳐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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