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제계 외국인학교 설립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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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충남도와 공동 설립을 건의한 외국인학교에 대해 지역 기업인들 및 정치권이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며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문상인 회장은 "외투기업이나 우수 인력은 교육 등 정주환경을 중요하게 따진다"며 "천안이 수도권과 근접했지만 고급 인력과 외투기업 정주환경에는 미흡한 점도 있다. 국내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외국인학교가 천안에 들어서면 해외 우수인력과 기업 유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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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안시가 충남도와 공동 설립을 건의한 외국인학교에 대해 지역 기업인들 및 정치권이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며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문상인 회장은 "외투기업이나 우수 인력은 교육 등 정주환경을 중요하게 따진다"며 "천안이 수도권과 근접했지만 고급 인력과 외투기업 정주환경에는 미흡한 점도 있다. 국내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외국인학교가 천안에 들어서면 해외 우수인력과 기업 유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곤 충남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은 "외국인학교가 우수 외국인력 유치는 물론 외국 인재들의 선순환 구조도 촉진, 지역기업과 경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은 1994년 10월 국내 최초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백석동 일원 천안외국인투자지역을 비롯해 외투지역이 총 7개소로 전국 30개소 중 단일 지역 비중은 가장 높다. 특히 충남의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사 71개소 가운데 78.9%인 56개소는 천안에 밀집했다.
우수인재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정주환경 조성에 교육여건 중요성은 이미 입증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및 협력사 임직원 가족이 서울 등 수도권을 떠나 천안아산에 정착하는데 충남삼성고 설립을 통한 질 좋은 교육환경 제공이 주효했다"며 "외국인학교까지 설립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 외국인유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제정을 이끈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 안종혁 의원(천안3)은 "외국인들이 투자했을 때 기업뿐만 아니라 좋은 인력까지 유입되고 정착해야 지역 경쟁력이 상승된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학교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은 외국인학교를 외국에서 일정기간 거주하고 귀국한 내국인, 외국인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각종 학교로 정의한다. 외국인학교는 유치원·초·중·고 과정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에 외국인학교가 설립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달 말 제4차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인근 또는 국가 산단 주변에 외국인학교 설립을 건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2년 충남연구원을 통해 외국인학교설립 타당성 검토연구를 진행하고 2013년 시군 공모도 했지만 참여 지자체가 없었다"며 "현재는 여건이 달라진 만큼 외국인학교 설립 승인권을 가진 도교육청, 설립을 건의한 천안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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