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권 가계대출 5조4000억↑… 넉 달째 증가

이도형 2023. 8. 9.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 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어 향후 금융권별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 6조 늘면서 ‘견인’
금융위, 10일 관계기관 점검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5조4000억원 늘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로 증가 폭도 4월 2000억원, 5월 2조8000억원, 6월 3조5000억원 등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시내 은행 모습. 뉴스1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제1금융인 은행권에서 주담대 증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에서는 4000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에서 6조원 늘면서 총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주담대가 6조400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3월부터 이어진 증가세는 계속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이 2000억원, 집단대출이 1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일반개별주담대에서 3조9000억원, 정책 모기지에서 2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금융 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어 향후 금융권별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 기관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도형·이강진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