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댄스 '열공' 잼버리 대원들…"갑작스런 이동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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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35분쯤 서울 마포구 YGX 아카데미 1층 연습실.
YGX 안무가 다니의 질문에 코스타리카 에서 온 잼버리 대원은 따봉을 날렸다.
이날 모인 40여 명의 코스타리카 잼버리 대원들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서울로 이동해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에서 한류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k팝 댄스 수업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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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원, YGX 아카데미서 댄스 강습
"잼버리의 목적은 '행복하기'"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춤출 준비 됐나요?"
9일 오후 4시 35분쯤 서울 마포구 YGX 아카데미 1층 연습실. YGX 안무가 다니의 질문에 코스타리카 에서 온 잼버리 대원은 따봉을 날렸다.
이날 모인 40여 명의 코스타리카 잼버리 대원들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서울로 이동해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에서 한류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k팝 댄스 수업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확대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블랙핑크 지수의 '꽃'이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대원들은 블랙핑크의 '휘파람'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연습실 거울 인증샷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 을 찍는 대원들도 눈에 띄었다. 스트레칭을 하는 중에도 맨 뒷줄에 자리한 대원 2명은 흥에 겨워 춤을 추다 기자와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업에서는 세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씩 블랙핑크 지수의 '꽃'의 원래 속도에 맞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그룹의 곡이 시작하자 대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자신있게 춤을 추던 대원은 수줍어하며 입을 삐죽이고 곡이 끝나자마자 재빨리 뒤쪽으로 도망가기도 했다.
마지막 그룹의 순서가 끝나자 대원들의 환호성이 연습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수업의 대미는 대원들의 요청에 따라 코스타리카 전통 음악인 살사가 장식했다.
대원들은 짝을 맞춰 살사 댄스를 추고 거울에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관광안내서를 기념품으로 증정받자 대원들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크게 외치며 박수를 쳤다.
다만 대원들은 전날 갑작스런 수도권 이동은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이었다.
앙헬라(16) 양은 "코스타리카도 덥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새만금을 떠나야 했던 건 처음에는 좀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호수헤(17) 군도 "내일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해서 엄청 놀랐다"며 "각자 인천 등 수도권 각지로 흩어져버려서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슬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네덜란드 친구와 교환한 나막신을 보여주며 "(난) 코스타리카에서 가져온 핑크팬더 캐릭터 양말을 그 친구에게 줬다"며 "(다른 국가 친구들끼리) 물품을 교환하는 게 진짜 재밌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어)슬펐다"고 말했다.
인솔자인 스테파니 존슨(33)은 "잼버리의 목적은 '행복하기(Being Happy)'"라며 "개최국의 문화를 배우는 것도 (잼버리 정신의) 큰 부분이기 때문에 새만금을 떠나는 것 자체가 아쉽지는 않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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