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은행 10곳 신용등급 강등…중소은행 위기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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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와 같은 중소은행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 발표 이후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재점화하며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져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은행 지수와 KBW 지역은행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보였고, 주요 3대 지수도 일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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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도세… 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와 같은 중소은행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은행은 올 2분기(4∼6월) 상업용 부동산과 신용카드 대출의 채무불이행으로 189억달러(약 2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를 황폐화시켰던 2020년 2분기 이후 3년 만의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액수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1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함께 높아진 상환금을 갚는 데 실패하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높은 금리는 SVB 파산 사태 당시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실률이 치솟은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이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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