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위기경보 '심각' 격상···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보셨듯이,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걸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태풍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태풍 위기경보 단계가 격상됐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3단계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에 반지하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장맛비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도 기상상황에 맞게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지난 장마로 곳곳에 피해도 정말 많았죠.
각 지자체도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경북은 이번 태풍 때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경북도는 추락 등의 위험이 있는 옥외 광고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모든 지하차도에 현장관리자를 지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는 재해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최대 6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각지에서 태풍 준비에 한창입니다.
당장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할텐데요.
태풍 대응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김유리 기자>
네, 먼저 최근 침수피해가 많은 저지대나 지하공간에 있을 경우입니다.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하면 즉시 대피해야 하는데요.
대피 시에는 미끄러운 슬리퍼보다 운동화가 좋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불과 5~10분 정도면 천장까지 수위가 올라가 매우 위험합니다.
이 때는 차량을 확인하려고 주차장으로 진입하지 말고,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에서는 물막이판 설치 등 사전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송나영 앵커>
네, 그렇다면 실내에 있을 때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김유리 기자>
네, 창문을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고 되도록 유리창에서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또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미리 차단하는 게 좋겠고요.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외출도 자제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태풍 발생 시 주의할 상황 잘 기억해두시면 유용하겠습니다.
이외에 주의할 점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태풍 카눈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요.
야외 시설물과 간판을 단단히 고정해 놓으셔야겠습니다.
농촌에서도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을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의 배수로를 정비해서 피해를 예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비가 많이 온다고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산림청에서는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상태인데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노후주택 등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TV와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재난정보에도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송나영 앵커>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또 한번 태풍이 오면서 국민들의 염려가 많습니다.
사전 대비와 적절한 대응으로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김유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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