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133만 명 '대피령'…8월 강우량 넘은 곳도

박상진 기자 2023. 8.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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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제6호 태풍 카눈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며칠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새벽 3시 이후 태풍의 중심이 쓰시마섬을 지나 한반도로 올라가겠지만, 내일도 규슈 지역에 초속 15m 정도의 바람과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네, 일본 언론에서는 68만 가구 133만 명에 대해 대피명령이 발령됐고 지역별로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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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먼저 제6호 태풍 카눈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며칠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태풍의 힘이 갈수록 더 세지는 모양새인데 지금은 비가 얼마나 오고 있습니까?

<앵커>

네, 태풍 카눈은 현재 가고시마와 나가사키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을 포함한 규슈 남부에는 오늘(9일)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1시간에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규슈 지역에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8월 평균 강우량을 넘은 곳도 있습니다.

특히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해서 가고시마에서는 오늘 최대순간풍속이 41.8m로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새벽 3시 이후 태풍의 중심이 쓰시마섬을 지나 한반도로 올라가겠지만, 내일도 규슈 지역에 초속 15m 정도의 바람과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야기한 것처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 대피 규모도 더 늘어난 거죠?

<기자>

네, 일본 언론에서는 68만 가구 133만 명에 대해 대피명령이 발령됐고 지역별로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 주민 : 태풍 방향이 왔다갔다 하면서 이상했습니다. 대피소에서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풍에 70대 남성이 넘어지는 등 8명이 다쳤고 1만 8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규슈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약 350편이 결항했고 선박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의 남북을 잇는 규슈 신칸센도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의 경우 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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