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시장 상인들 초긴장…내일 오전 고비
[KBS 울산] [앵커]
태풍 북상 소식에 과거 큰 태풍 때마다 큰 피해를 있었던 태화시장 상인들은 이번에도 시장이 물에 잠기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은 내일 오전이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태풍 차바에 이어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도 물에 잠겼던 울산 태화시장.
내일이 장날이지만 태풍 북상 소식에 일부 상인들은 가게 앞에 차수판을 설치하고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다른 상인들도 이동식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합니다.
[손영화/울산 태화종합시장 상인 : "너무 심란하고 걱정되죠. 비만 오면 그래요, 오늘뿐 아니라. 모래주머니도 저기 가서 준비를 해주니까 저희들이 이렇게 가게에서 하고 있어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대형 화재 진압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장비인 대용량 방사포까지 등장했습니다.
1분당 45톤의 빗물을 태화강으로 흘려 보내 침수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태화시장 일원과 주변 저지대에도 1분당 10톤의 물을 퍼낼 수 있는 대형 방수 펌프 6대가 설치됐습니다.
울산은 오늘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하는 내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후/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내일 아침에 남해안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울산 또한 내일 아침에 태풍과 가장 근접하는 시간이 됩니다.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과 강한 바람이 울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속해서 태풍에 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긴급한 태풍 피해 신고에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단순 피해 신고는 110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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