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총력 대응‥중대본,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MBC재난 방송센터를 연결해서, 지금 태풍의 상황 어떤지 알아보고, 정부 대책까지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차 기자, 앞서 들어보니까 지금 태풍이 제주도 남동쪽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들,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 실시간 CCTV입니다.
'카눈'은 현재 마라도 해상 2백여 킬로미터 부근까지 다가왔는데요.
거센 파도가 바위와 부딪히며 계속해서 포말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저 멀리엔 먹구름도 짙게 드리운 상황입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새벽 3시쯤엔 이곳을 지나 통영 앞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여수 오동도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턴 출입이 전면 금지됐는데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미터,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CCTV 화면 역시 위, 아래로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 영상도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1시쯤 시청자 박종하 님께서 부산 해운대구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들고 있는 우산이 뒤집히고, 앞으로 걷기 힘들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모습입니다.
◀ 앵커 ▶
태풍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어제부터 격상이 됐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들도 일제히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부터 3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7시에는 긴급 중대본 회의도 열렸는데요.
중대본은 내일과 모레,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각급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 당부했습니다.
유관 민간기업이나 단체 등에도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을 독려해 달라고 했는데요.
전국 17개 시도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습니다.
특히 지하차도와 반지하 주택 등과 같은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습니다.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 대통령실 역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벌써부터 교통도 이곳저곳 발이 묶이고, 통제가 시작된 곳 들도 많다고요?
◀ 기자 ▶
중대본은 하루 네 차례, 주요 도로 등의 통제 상황을 집계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전국 212개 도로와 둔치 주차장 133곳이 통제돼 있습니다.
제주 17곳, 부산 14곳 등 전국의 주요 해안가와 물놀이장 107곳 역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제주공항 65편·김포공항 58편 등 전국 11개 공항에서 179편이 출발하지 못하면서 하늘길도 원활하지 않고요.
선박의 경우, 60개 항로를 오가는 47척의 여객선이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코레일은 내일부터 남해안 지역 일부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등의 운행을 멈췄고, KTX의 경우 일부 구간에서 운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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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이혜지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76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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