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계곡의 추억 / 지역구에 떴다

윤수민 2023. 8. 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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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무슨 추억을 떠올릴까요?

계곡의 추억인데요.

이 대표, 어제 이른바 '계곡 배짱장사 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지금보다 여름철 계곡 불법 영업을 집중 단속할 수 있고 과태료 부과도 더 세지는 내용입니다.

Q. 계곡 옆에 백숙 가게 같은 곳 불법 영업 막는 거죠?

네, 기억나시나요?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에 직접 계곡을 누비며 단속했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지난 2019년)]
"미안합니다. 아까 들어올 때 보니까 표정이 다 굳어가지고. 안 보고 싶은 인간 보는거 같아서 좀 그런것 같은데."

[경기도 계곡 상인]
"대부분 영세한 업장들이 많습니다."

[경기도 계곡 상인]
"하루아침에 다 부숴라. 안 그러면 2천만원 때린다. 다 벌벌 떨어요 다. 이게 이런식으로 가야되는건 아니잖아요 지사님."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지난 2019년)]
"제가 뭘하겠다고 하면 그건 진짜 하는거고요."

Q. 당시 평가가 좋았어요.

네. 이 대표가 항상 치적으로 언급하는 사업입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2월)]
"이재명 일 잘하더라! 시켜놨더니 우리 삶이 바뀌더라. 계곡도 확 단속해가지고 강제 철거 없이 설득해서 깔끔하게 정비해서 우리 도민들이 여름마다 놀러 갈 수 있게 해주더라!"

이 대표는 이번에 법안을 제안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Q. 그런데 어제 저희 다시간다로 보도해드렸는데요. 다시 평상 펴고 장사하더라고요.

네 여전히 식당들이 계곡 바위 위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고요.

Q. 단속을 피하는 꼼수 영업까지죠?

네 단속 때문에 계곡 옆으로 자리는 옮겼는데, 지금 발 담그고 있는 저 물, 계곡에서 불법으로 끌어온 겁니다.

아직 보완은 좀 많이 필요해보이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에 떴습니까?

아니오.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지금 보시는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떴습니다.

오늘은, 경기 안산의 전해철 의원 사무실을 찾았는데요.

[현장음 / 오늘, 경기 안산 전해철 의원 사무실 앞]
"민주당의 배신자 전해철을 규탄하고 안산 시민들께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이런 자들을 절대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어제는 윤영찬 의원 사무실 앞도 찾았는데요.

[어제, 경기 성남 윤영찬 의원 사무실 앞]
"당을 탈당해야 되고 사퇴해야 될 자는 이재명이 아니고 윤영찬 바로 당신이야!'
"윤영찬은 탈당해라!" (탈당해라! 탈당해라!)
"한 대 때리고 가요."
"이 나쁜 인간들 한 대 때려주세요. 이걸로."

Q. 한동안 잠잠하더니 왜 또다시 시끄러워진 걸까요?

민주당 혁신위가 내일 추가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대의원제 폐지 등 권리당원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면서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Q. 당원들이 저렇게 포스터 만들어서 가자고 하는군요?

네 '적폐수박' '심판하러 간다' 등의 문구와 함께 항의하러 가는 날짜와 시간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Q. 저거 보고 전해철 의원 사무소 간 거군요. 또 가나요?

전해철 의원실에 물어보니, 매주 하루씩 한달 동안 집회신고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Q. 강성 당원들이 전해철, 윤영찬 의원을 만나지는 못했나보네요?

네, 의원이 없을 때 방문했다는데요.

지난달에 강성 당원을 만난 의원도 있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3일)]
"나는 설훈이고 당신들이 누구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현장음]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 OOO입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3일)]
"어디에 소속돼있습니까?"

[현장음]
"그건 알 필요 없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3일)]
"신원부터 확인하고 대화를 하는 게 상식 아닙니까?"

[현장음]
"상식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상식 있는 사람이 그따위로 해?"

반면 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안을 마련 중인 혁신위원에게는 응원문자를 보내는 캠페인이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서 벌이고 있는데요.

명단을 보면 혁신위원 10명 중 '친문계'로 분류되는 황희 의원만 쏙 빠졌습니다.

당 내부도 가르고 혁신위원도 또 가르고, 민주당내 통합은 진정 머나먼 길인 것 같습니다. (머나먼길)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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