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 속 미안함 못 느껴"…흉기난동 최원종 내일 검찰 송치

2023. 8. 9. 1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찰이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최원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내일 검찰로 송치합니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은 범행 자체는 후회하면서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충돌과 흉기난동으로 단 3분 만에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은 피해망상 속에서 스토킹 집단을 공격하고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망상적인 생각이 계속 있었고 최근엔 자신이 먼저 나서 범행하지 않으면 더 자신이 피해를 볼 것 같다고…."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정한 건 최 씨의 집 주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스토킹 집단도 모였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지금도 피해자 중에 스토킹 조직원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을 후회한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들에 대한 미안함 이런 감정보다는 자신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피해망상이 워낙 큰 상황이라…."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한 경찰은 최 씨의 진술대로 '스토킹'과 '조직'이라는 단어가 검색 대부분을 차지한 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신림역 사건' 관련 검색 횟수가 많지 않고, 최 씨가 해당 사건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모방 범죄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미리 흉기를 사들인 점과 사건 전날 흉기를 들고 서현역 주변을 돌아다닌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내일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 #분당흉기난동범최원종 #피해망상속스토킹집단 #피해자에미안함못느껴 #윤길환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