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승진 인사 작업 착수…이르면 이달 말 단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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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통상 6~7월 이뤄져온 검찰 하반기 인사가 올해는 8월 초까지 단행되지 않아왔는데, 이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인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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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검찰국 검찰과는 이날 오후 차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3기 검사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부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37기에도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통상 6~7월 이뤄져온 검찰 하반기 인사가 올해는 8월 초까지 단행되지 않아왔는데, 이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인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검찰 내부에서는 21~24일 예정된 을지연습이 끝난 뒤인 이달 말 고검장과 검사장급 인사가 이뤄지고, 1~2주 후인 9월 초중순경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가 나는 수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법무·검찰에서 고검장급으로 분류되는 간부 공석은 대검찰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 5자리다. 특히 대검 차장 자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줄곧 공석이었다.
검찰의 이번 하반기 인사는 이미 지난해에 비해 두 달 가량 늦어진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는 고검장·검사장급 인사가 6월 21일,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는 같은달 28일 이뤄졌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주요 현안들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 시점에 대해 “70년 넘게 있었던 조직이고 매년 인사가 있어와서 통상적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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