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정중앙 관통해 서울 옆으로‥'카눈'의 이례적 경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례적인 갈지자 경로로 남해안에 상륙하는 카눈은 상륙한 뒤에도 과거 태풍과는 다른 경로로 한반도를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내일 밤 카눈의 중심부가 서울을 스치듯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번의 급변침으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카눈의 이례적 경로는 상륙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상륙 뒤 카눈은 서쪽으로 약간 기운 형태의 경로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소백산에서 지리산까지의 백두대간을 남동에서 북서쪽으로 넘게 됩니다.
관측 이래 이런 경로로 백두대간을 넘었던 태풍은 카눈이 처음입니다.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은 보통 북서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중 카눈과 비슷한 경로를 보였던 태풍은 1989년 주디, 1991년 글래디스 정도입니다.
[차동현/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MBC 재난자문위원)] "약간 이례적으로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좀 더 이제 동쪽으로 치우쳐서 있는 상태고요.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의 길이 약간 열려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카눈의 또 다른 특징은 중심부가 서울을 스치듯 수도권을 관통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태풍은 2012년 7월,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태풍 카눈 이후 11년 만입니다.
2012년 서울 동남부를 인접해 지나갔던 카눈 이전에는, 2010년 9월 서울 서쪽 강화도 인근을 지나간 곤파스, 1995년 8월 서울 한가운데를 관통한 재니스가 있었습니다.
재니스는 50여 명의 사상자와 4천5백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으며, 곤파스는 6명의 인명피해와 더불어 출근 시간 수도권 전철 운행 중단이라는 피해를 안겼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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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75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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