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뱃길 끊겼다…태풍 '카눈' 북상에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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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9일) 밤 제주 동쪽을 지나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에 내일 밤 수도권을 지나갈 걸로 보입니다.
그럼 먼저 태풍이 바짝 다가선 제주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약 1시간 전쯤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제주를 떠나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모두 멈췄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태풍으로 모두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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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9일) 밤 제주 동쪽을 지나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에 내일 밤 수도권을 지나갈 걸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피해 없도록 다시 한번 주변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먼저 태풍이 바짝 다가선 제주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아까보다 바람이 더 세진 것 같은데, 지금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 하늘길이 다 끊긴 거죠?
<기자>
저는 제주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인근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퍼부었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제 뒤로 바람자루가 흩날리는 모습 보이시는 것처럼 바람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약 1시간 전쯤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제주를 떠나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모두 멈췄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저녁 6시 기준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 모두 166편의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태풍으로 모두 막혔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전역의 항만이 폐쇄됐고 선박 운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운항 일정이 바뀌면서 혼란을 겪은 사람들도 많았겠네요?
<기자>
결항 안내를 받은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항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가까스로 대체 항공편을 찾아 늦게라도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급히 숙소를 구하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공항 이용객 : 결항 갑자기 통보를 받아서 공항에 계속 있어야 하나 그래서 일단 한 번 와봤는데, 비행기가 있다고 해서 다행히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배원선/전북 장수군 : 숙소도 잡고, 일단 잡았어요. 갑자기 비행기 6시 50분에 취소가 나와서, 위약금을 더 무는 한이 있어도 오늘 비행기를 타야겠다고 하고 (왔어요.)]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레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항공편의 경우 내일 오후까지 제주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예보된 만큼, 변동이 있는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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