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 아쉽지만”… ‘영지 뒷정리’ 구슬땀 [잼버리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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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영지 정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달려왔습니다."
9일 오전 전북 부안군 하서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를 찾은 새마을지도자 남원시협의회 소속 안홍선씨는 회원들과 함께 대원들이 모두 떠난 현장을 누비며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하고 뒷정리를 돕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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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텐트·시설물 등 마무리 작업
“대원들 잘 정리해놓고 떠나 수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영지 정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달려왔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원들이 모두 떠나고 영지와 과정활동장, 대집회장을 누비며 대형 텐트와 팔레트, 지원 시설물 영지를 치우기 위해 전북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행정기관, 기업, 도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전북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다는 예보에 따라 호우나 강풍이 시작되기 전 뒷마무리를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와 힘을 모았다. 이날 쓰레기 수거 등 행사장 마무리에는 전북지역 시군 새마을회 등 자원봉사자 250명과 전북도청 공무원 152명, 전북도의회 60명, 삼성·SK 지원 인력 220명, 새만금개발청, 전북환경청, 전북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118명 등 총 8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잼버리 운영본부와 의료시설, 공연무대, 각국 대표단 등이 자리한 델타구역과 서브 23개소, 과정활동장 등 각 구역을 맡아 설치된 지원 시설물 철거를 돕고 각종 쓰레기를 모아 분리수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함께 현장을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잼버리 활동이 조기에 종료돼 아쉬움이 크지만, 나머지 기간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주행사장의 환경 마무리 작업에 힘을 보태준 도민을 비롯해 기업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역 한의사들과 의사들은 새만금 잼버리가 극한 폭염 등 기상악화와 준비 부족 등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파행을 겪자 현장으로 달려와 대회의 성공 개최를 도왔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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