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8억' 매과이어, 주장직 박탈→500억에 떠날까...웨스트햄, 맨유와 이적료 원칙적 합의

오종헌 기자 2023. 8.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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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을 두고 맨유와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매과이어는 맨유와 웨스트햄이 이적료 합의를 한다면 이적 의향이 있다. 맨유는 매과이어와 결별할 의사가 있으며, 웨스트햄 역시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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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을 두고 맨유와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거래 구조가 핵심 사안이지만 이적료는 합의됐다. 개인 조건 역시 곧 논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매과이어는 맨유와 웨스트햄이 이적료 합의를 한다면 이적 의향이 있다. 맨유는 매과이어와 결별할 의사가 있으며, 웨스트햄 역시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993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센터백 매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를 거쳐 맨유에 입단했다. 지난 2019년 여름 맨유에 합류하면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금액은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38억 원). 맨유는 매과이어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은 매과이어가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을 보냈다. 이적 초기에는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몇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2경기에서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맨유는 해당 2라운드 모두 패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카세미루, 안토니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매과이어를 대신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으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후 맨유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매과이어는 후보 센터백으로 종종 기회를 받았다. 그렇다고 확실한 3순위 카드도 아니었다.


매과이어 대신 빅터 린델로프가 출전했고, 가끔 왼쪽 수비수인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서 뛰기도 했다. 매과이어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또한 매과이어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를 대신할 선수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당초 매과이어는 잔류를 바랐다. 그는 6월 말 맨유의 2023-24시즌 새로운 홈 유니폼이 공개되자 SNS에 "새로운 시즌=새로운 유니폼"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새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 뛰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어필한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입지는 위태롭다. 최근에는 주장직도 박탈당했다. 맨유는 지난달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모두는 매과이어가 3년 반 동안 주장으로서 기여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텐 하흐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주장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매과이어에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새 주장이 됐다.


매과이어는 당시 "오늘 텐 하흐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주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실망했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때는 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동안 팬들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후 웨스트햄과 연결됐다. 웨스트햄은 실제로 맨유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였고, 이 금액으로는 맨유를 설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웨스햄은 포기하지 않고 금액을 상향 조정했고,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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