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 확진 6만 명대까지…“방역완화 늦춘다”

김민경 2023. 8.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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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약 7개월 만에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 발생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로 예정됐던 방역 완화 계획 발표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6만 4천여명.

하루 확진자가 6만 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10일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6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와 주간 사망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오미크론이 국내 상륙하고 나서 4번째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되고, 앞으로 3주에서 4주 정도까지는 확진자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가 될 가능성이..."]

다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걸로 예상되면서 방역 완화 시점은 늦추기로 했습니다.

그제(7일) 예정됐던 감염병 자문위를 취소했고, 오늘 예정했던 방역완화 계획 발표도 미뤘습니다.

정부는 현재 2급 감염병인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고 진단검사비와 치료비도 상당 부분 본인 부담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의료계는 최근 유행 증가세를 고려해 일상회복 일정 등을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부담감으로 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숨어있는 확진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치료비 자부담이라든지 진단검사 유료화하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방역 당국은 유행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위기 단계 조정 일정을 다시 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병원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으로 우리 국민 99.2%는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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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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