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의식한 인천경제청, 송도 ‘K-POP 콘텐츠시티’ 주민 의견수렴 추진… 뒤늦은 ‘뒷북 행정’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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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8공구에 추진 중인 'K-POP 콘텐츠시티' 특혜 논란이 확산되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뒤늦게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해 '뒷북 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2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 8공구내 부지 21만㎡에 달하는 R2·B1·B2블록 제안공모 추진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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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8공구 인근 주민들, 추가적인 오피스텔 건립 반대… 고밀도 우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8공구에 추진 중인 ‘K-POP 콘텐츠시티’ 특혜 논란이 확산되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뒤늦게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해 ‘뒷북 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2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 8공구내 부지 21만㎡에 달하는 R2·B1·B2블록 제안공모 추진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R2, B1, B2부지 개발과 관련해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K-POP 콘텐츠시티’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를 염두해 둔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자, 김 청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김 청장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제안공모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공모에 나서겠다는 업체가 나타났다.
이 업체는 오는 2029년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4번지 일원(송도 R2·B1·B2 블록) 21만369㎡(약 6만3000평)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 업체는 전체 사업비를 6조8000억원으로 예정했고 이 중 공연장 조성비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청장은 ‘K-POP 콘텐츠 시티’ 구상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 당시 특혜 시비로 논란이 일자, 기존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던 개발 방식을 제안공모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고 공모 제안 시점은 9~10월로 예정했다.
그런데 제안공모 발표 하루만에 한 업체가 공모에 제안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일부 언론에 배포했다. 애초 특정업체를 염두해 두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그 업체가 제안공모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처럼 논란 확산이 계속되자, 이를 의식이나 한 듯 인천경제청은 급기야 주민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송도 8공구 일대 주민들은 상업용지인 R2블록에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이 고밀도로 들어선 추가적인 오피스텔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R2부지에는 오피스텔이 9000∼1만2000실, B1·B2부지에는 2000∼3000실까지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민들은 ‘K-POP 콘텐츠시티’ 조성을 구실로 1만실 넘는 오피스텔이 더 들어서고 대규모 공연시설 유치에 따라 심각한 교통난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면서 개발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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