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투헬 감독 통화에 감동해 뮌헨 선택→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중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독일 빌트 등 현지매체는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열린 경기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2023-24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주목받았지만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의 훌륭한 상징이다. 매우 영광스러웠다"며 "투헬 감독과의 화상통화가 결정적이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투헬 감독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나와 나의 경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투헬 감독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매우 상세했다. 그것은 나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동료 수비수 데 리트에 대해선 "데 리트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이탈리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에 대해 들은 후 곧바로 데 리트에 대해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데 리트와 잘 지내고 있다. 데 리트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럽은 우승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과 함께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가운데 오는 13일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독일 슈퍼컵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오는 23을 열리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브레멘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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