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급조 무대' 안전·잔디 훼손 우려도
【 앵커멘트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K팝 콘서트 출연진이 확정됐습니다. 11일 예정된 콘서트는 일종의 '잼버리 파행'을 달래기 위한 공연인데 급조된 무대는 태풍에 잘 견딜 수 있을지 또 잔디가 손상되는 건 아닌지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진스를 선두로 마마무, 잇지 등을 비롯한 총 18개 팀이 K-POP 콘서트 명단에 최종 이름을 올려 스카우트 대원들을 맞이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11일 콘서트 공연을 위한 무대 설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대 뒤편에는 메인 무대가 올려졌고 그 뒤편에는 배경화면이 걸려질 철골들이 하나둘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10일) 서울지역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음향 장치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을 미리 설치해야 되는데 강풍에 무너지거나 쓰러지거나 그런 것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자연잔디 95%, 인조잔디 5%의 비율로 파임현장을 크게 줄인 일명 '하이브리드 잔디'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잔디 위에 수천 명의 관중과 의자가 놓였을 때 그라운드 자체가 움푹 파이거나 잔디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프로축구 관계자 - "날씨가 이렇게 더운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들어가는 공연이 진행될 경우 잔디 훼손이 많이 우려될 것 같고요. (다음 경기 진행 시) 경기력 부문에서 우려가…."
일반적으로 잔디 재정비를 위해서는 2주 정도가 필요하지만 당장 열흘 뒤에 FC서울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폭우 피해도 아직 복구 안 됐는데…밤잠 설치는 예천 주민들
- [단독] 지하차도 통제기준 제각각…44곳은 오송과 '판박이'
- 뉴진스부터 마마무까지...대한민국 떠들썩하게 만든 잼버리 콘서트 라인업 공개 [M+이슈]
- ″말투 불만이어서″…3년간 살던 여인숙 주인 살해한 70대
-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스토커 집단있다″ 피해망상에 범행
- '카눈' 상륙 예정지는 폭풍전야…사천 삼천포항 빗줄기 굵어져
- ″당장 죽일 수도 있어″...'콜라 외상' 요구하며 알바생 협박한 남성
- 잼버리 버스 서울 이동 중 대원 3명 부상... ″빗길 미끄러졌나 추정″
- [단독] '롤스로이스' 차주 케타민 투약 10분 만에 운전
- ″기분 나빠서″...길거리서 '묻지마 폭행'한 40대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