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급조 무대' 안전·잔디 훼손 우려도

2023. 8. 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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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K팝 콘서트 출연진이 확정됐습니다. 11일 예정된 콘서트는 일종의 '잼버리 파행'을 달래기 위한 공연인데 급조된 무대는 태풍에 잘 견딜 수 있을지 또 잔디가 손상되는 건 아닌지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진스를 선두로 마마무, 잇지 등을 비롯한 총 18개 팀이 K-POP 콘서트 명단에 최종 이름을 올려 스카우트 대원들을 맞이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11일 콘서트 공연을 위한 무대 설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대 뒤편에는 메인 무대가 올려졌고 그 뒤편에는 배경화면이 걸려질 철골들이 하나둘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10일) 서울지역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음향 장치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을 미리 설치해야 되는데 강풍에 무너지거나 쓰러지거나 그런 것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자연잔디 95%, 인조잔디 5%의 비율로 파임현장을 크게 줄인 일명 '하이브리드 잔디'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잔디 위에 수천 명의 관중과 의자가 놓였을 때 그라운드 자체가 움푹 파이거나 잔디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프로축구 관계자 - "날씨가 이렇게 더운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들어가는 공연이 진행될 경우 잔디 훼손이 많이 우려될 것 같고요. (다음 경기 진행 시) 경기력 부문에서 우려가…."

일반적으로 잔디 재정비를 위해서는 2주 정도가 필요하지만 당장 열흘 뒤에 FC서울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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