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부산, 휴교·도시철도 일부 운행 중단
[KBS 부산][앵커]
태풍 카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부산도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400mm가량의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겠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에는 오전부터 비가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제법 거세지고 있고요,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파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 5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에 내일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대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40~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균 풍속이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를 넘을 것으로 예고된 만큼 태풍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내일 오전 9시 전후며, 90km 거리에서 강도 '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아직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미 통제 구간이 생기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해수욕장 7곳과 강변 20곳, 공원·등산로 5곳이 통제되고 있고,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금정구 2세대엔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내일 오전 출근시간에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죠,
그래서 내일 새벽 첫차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지상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을 중단합니다.
학교 일정도 조정됐는데요,
부산시교육청은 내일 오전,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내일 하루 유·초·중·고등 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대신 돌봄교실은 운영하되,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에는 되도록 이동을 자제하게 했습니다.
어린이집 1,447곳도 휴원합니다.
또 내일,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도 치러지는데요,
응시자 안전을 위해 1교시 입실 시간을 오전 8시 50분까지로 늘립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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