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신축 건물 공사장 붕괴…2명 사망·4명 부상
[앵커]
경기도 안성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이 붕괴되면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경찰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윗층이 무너진 자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기도 안성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 9층 거푸집이 8층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고경만/안성소방서 예방대책과장 : "바닥 부분이 콘크리트 타설하던 중에 이게 붕괴가 되면서, 밑에 8층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은 9층에 구조물에 의해 깔리면서 중상을..."]
구조대가 매몰된 2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끝내 숨졌습니다.
각각 20대와 3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였습니다.
사고 당시 공사장 8층과 9층에는 작업자 10명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바로 대피했고, 4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추가 붕괴 징후 때문에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공사금액이 50억 원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매몰된 노동자들을 구조대가 수색하던 당시에도, 바로 옆 작업현장에선 공사를 이어가던 상황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사고현장에 보내, 공사 작업을 모두 중지시켰습니다.
경찰은 49명 규모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안전수칙 준수, 부실 공사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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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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