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마비된 日...토요타·닛산 공장 가동도 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일본 규슈 지방이 마비된 가운데 현지 자동차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와 닛산은 이날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규슈 지역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자회사 토요타 규슈의 미야다 공장 가동을 이날 저녁부터 10일 새벽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닛산도 이날 오후부터 후쿠오카현 공장의 가동은 중단했고, 10일 이른 아침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일본 규슈 지방이 마비된 가운데 현지 자동차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와 닛산은 이날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규슈 지역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자회사 토요타 규슈의 미야다 공장 가동을 이날 저녁부터 10일 새벽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미야다 공장에서는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와 NX 등을 생산한다. 닛산도 이날 오후부터 후쿠오카현 공장의 가동은 중단했고, 10일 이른 아침 재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미니밴 세레나와 SUV 엑스트레일을 생산하고 있다.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과 나가사키현 등에 상륙해 북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카눈은 나가사키현 고토시 남쪽 80km 해상을 시간당 15km 속도로 북북서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다. 태풍의 중심에서 반경 150km 이내에서는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NHK는 "현재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현, 나가사키현 일부가 폭풍 영역에 들어가 있다"며 "특히 가고시마현의 시부시에서는 오후 4시 이후 초속 29.3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가고시마현 미나미오스미초의 시간당 강수량은 45㎜였고, 24시간 강수량은 446.5㎜로 기상청이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NHK는 "가고시마현은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등 토사 재해의 위험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태풍 '카눈'이 몰고 온 폭우와 강풍에 신칸센 등 철도와 항공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 피해가 이어졌다. 규슈 전력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내 9510가구, 미야자키현 내 1403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JR서일본은 이날 밤 10시 30분 이후 히로시마역을 출발하는 하행선의 신칸센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규슈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300편 이상 결항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5명이 다쳤고, 13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한편 제7호 태풍 '란'도 일본 열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0~12일쯤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한 뒤 다음주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태풍 '란'도 폭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며 토사재해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번 외도한 아내…"내 남편 유혹해" 女직원 매수해 맞바람 유도 - 머니투데이
- 이찬원, 사고로 병원 실려갔다…"활동 잠정 중단" 결정한 소속사 - 머니투데이
- 남편 유언대로 뱃속 아이 지웠는데…"유산 1원도 못 받아" 왜? - 머니투데이
- '3번째 결혼' 나한일♥유혜영, 1년째 합가 미룬 사연 "과거 실수 때문에…" - 머니투데이
- 이지혜 "중전골반 이현이, 샤워 중 '모유' 발사"…49금 토크 깜짝 - 머니투데이
-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 머니투데이
- "술 마신 채로 지하철 운행" 기관사 33명 줄줄이 적발…징계는 3명뿐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