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항공기 179편 결항…10일 오전 남해안 상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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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국에서 통제구역이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태풍 '카눈'은 13㎞/h 속도로 북서진 중, 10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내륙지역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고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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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107곳 통제…경북에선 대피령
(전국=뉴스1) 남해인 김대벽 남승렬 기자 =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국에서 통제구역이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태풍 '카눈'은 13㎞/h 속도로 북서진 중, 10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내륙지역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고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남부남쪽바깥 먼바다, 남해동부안쪽 먼바다, 제주남동쪽안쪽 먼바다, 남해동부바깥 먼바다와 제주남쪽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전남 7곳, 경남 7곳, 부산 전역, 서해남부앞바다, 전남 3곳, 경남 3곳, 남해동부·서부앞바다, 전남(거문도·초도), 남해서부먼바다, 제주앞바다,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예비특보는 △전남, 경남, 울산, 동해남부 등 9일 오후 6시~12시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대전·광주·대구 등 10일 밤 12시~오전 6시 △경기, 강원, 충남북, 세종, 옹진 등 10일 오전 6시~낮 12시 △경기, 강원, 서울, 인천, 서해중부앞바다 등 10일 오후 12시~6시 각각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 강도는 '강'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7m, 이동속도는 시속 13㎞, 중심기압은 965hPa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으로 제주(산지) 24.2m(8일 오후 5시42분), 전남 여수 23.9m(9일 오전 9시40분), 경남 통영 23.3m(9일 오전 11시31분), 울산 21.4m(9일 오전 11시10분)이다.
아직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부산·경남 등 도로 212곳과 경북, 부산, 울산 등 둔치주차장 133곳, 제주, 부산 등 전국 해안가와 물놀이장 107곳이 통제 중이다. 지리산과 경주산, 한라산 등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교통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에선 오후 2시부터 동구 지묘동 왕산교 50m 구간이 침수 우려로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또 금강 잠수교 200m 구간, 오목 잠수교 100m 구간, 안심교 하단 50m 구간, 숙천교 하단 50m 구간, 가천 잠수교 300m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심했던 경북에선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강제대피령에 따라 안동시, 포항시, 문경시, 고령군의 산사태 취약·위험지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한다.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주민들에게는 일몰 전까지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여객선 46개 항로 60척과 11개 공항 179편 항공기가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오후 6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166편(국내선 도착 75편·출발77편,국제선 도착 7편·출발 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지연은 출도착 86편이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5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중대본 3단계를 발령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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