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숭아'와 '초콜릿' 콜라보, 세계 입맛 사로잡았다

곽우석 기자 2023. 8. 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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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특산품 '복숭아'와 세계인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소재 카카오파이브㈜(대표 장금자·56)가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상(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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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이브㈜,조치원복숭아로 만든 '비건초콜릿'으로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대상
장금자 대표가 개발한 조치원복숭아비건초콜릿 제품. 사진=세종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세종시 특산품 '복숭아'와 세계인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 '비건복숭아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소재 카카오파이브㈜(대표 장금자·56)가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상(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고 9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19개국에서 총 354점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장금자 카카오파이브 대표는 카카오 발효청을 이용한 '천연 발효 카카오 및 초콜릿(비건초콜릿)'을 출품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10여년 전 가공창업을 준비하던 장 대표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의 문을 두드려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초콜릿 가공사업을 구체화해 결실을 이뤘다.

지난 2020년 센터의 '농산물가공 역량교육'에 참여, 총 10회의 교육을 이수하는 등 기술력 향상과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초콜릿 수입제품은 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지에서 생산되지만, 지역 농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와 콩을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비건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장 대표는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발효청을 활용한 카카오 초콜릿으로 특허를 등록한 뒤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장 대표의 자녀인 김수영(26)씨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강소농 육성교육에 참여해 포장 디자인, 제품개발 등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장금자 대표(오른쪽)의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모습. 사진=세종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장 대표는 "카카오 생산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도 초콜릿을 만들어 수출을 하는데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세종시와 한국을 널리 알리는 케이(K)-디저트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자 출품했는데 영광스럽게 대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인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우수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음식 개발을 통해 세종시의 농특산물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며 "또한 청년농업인 육성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미래농업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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