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꿈꿨길래”…로또 1등 2조761억 당첨 美플로리다서 터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로또 판매 상점의 화면에 로또 복권 ‘메가밀리언스’의 역대 최대 1등 당첨액인 15억8000만 달러가 표시돼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미국에서 2조원대 ‘역대급’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와 화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또 복권 ‘메가 밀리언스’는 전날 추첨에서 15억8000만 달러(약 2조761억 2000만원)를 받게 되는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메가밀리언스 1등 당첨금이 이같이 불어난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3개월 반이 넘는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스는 이날 추첨된 당첨번호 13, 19, 20, 32, 33과 추가번호 14까지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1등 복권이 한장이 플로리다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약 3억300만분의 1이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1등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기존 최대 금액은 5년 전인 2018년 10월에 터진 15억3700만 달러였다.

또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를 통틀어서는 세 번째로 큰 금액이라고 AP통신과 A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였다.

1등 당첨금은 매년 일정액씩 30년에 걸쳐 전액을 받거나 일시불로 절반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당첨금의 일시불 지급액은 7억8300만 달러에 달한다. 모든 당첨금에는 소득세가 부과되며 대부분의 당첨자는 일시불로 지급받는 것을 선택한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