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초속 42m 강풍' 규슈 강타…주말엔 7호 태풍 '란' 상륙
【 앵커멘트 】 이번엔 카눈이 이 시각 지나고 있는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규슈 일대에선 초속 42m의 강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말엔 7호 태풍 '란'도 일본 본토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에 기둥이 뜯겨나간 나무가 도로에 나뒹굽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행인이 들고 있는 우산은 사정없이 구겨집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근처를 지나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초속 42m의 강풍에 넘어지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최소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1만 7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가운데, 규슈 지역 4개 현 133만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항공기 300편 이상이 결항됐고, 신칸센 등 열차와 선박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현재 시속 약 15km 안팎의 속도로 이동 중인 카눈은 규슈 일대에서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 인터뷰 : 다치하라 / 일본 기상청(지난 7일) -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넓은 지역에 걸쳐 강우량이 상당히 증가해 재난의 위험이 커질 전망입니다."
미야자키현 미사토에는 1시간 동안 53㎜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태풍의 영향권에 든 이번 달 들어서 내린 비만 795㎜가 넘습니다.
카눈의 영향으로 규슈 지역에는 내일(10일) 오전까지 최대 30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제7호 태풍 란이 북상 중이라 일요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예 이시원 출처 : X/@9qh3eaR4d9Zz8oN @ICCHY8591 @mlit_kak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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