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제주 1만2000명 발묶여…10일 재개 불투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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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으로 9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뱃편이 차질을 빚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166편(국내선 도착 75편·출발77편,국제선 도착 7편·출발 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234편 등 약 490편이 운항할 계획이었다.
10일 제주기점 항공편은 482편(출발 241편, 도착 241편)이지만 운항 재개 시점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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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태풍 떠나도 다른 지역 기상상황이 문제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으로 9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뱃편이 차질을 빚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166편(국내선 도착 75편·출발77편,국제선 도착 7편·출발 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지연은 출도착 86편이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234편 등 약 490편이 운항할 계획이었다. 일부 항공사가 5편을 임시증편했으나 모든 승객을 수송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늦게 대부분의 예정된 항공편을 사전결항했다.
출발 기준 오후 4시30분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오후 6시20분,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은 오후 5시 이후 전편 결항하는 등 이날 저녁 제주공항은 '셧다운'(Shutdown·일시중단)' 텅비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항으로 1만~1만2000명의 승객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했다.
10일 제주기점 항공편은 482편(출발 241편, 도착 241편)이지만 운항 재개 시점은 불확실하다. 제주는 이날 새벽 태풍이 떠나지만 다른 지역 기상상황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는 운항 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후들어서도 태풍의 이동 경로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뱃길도 끊겼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전날 오후 8시부터 모든 항만을 폐쇄했다.
제주와 타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제주-인천항로 비욘드트러스트호 등 10일까지 전면 통제됐다.
또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3척과 산이수동-마라도 항로의 연안여객선 2척도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1일부터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전망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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