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태풍주의보...내일 원격 수업
[앵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100km 안에 부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큰 피해가 걱정되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내일 오전에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지금 느껴지는 태풍 영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세차게 내리던 비가 잠시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바람이 불고 있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비는 30mm 넘게 내린 상황입니다.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도 높은 편입니다.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부산항은 어제저녁 8시를 기해 폐쇄됐습니다.
모든 선박 입출항이 통제됐다는 말인데요.
대형 선박은 파도를 피할 곳을 찾아 부산항 밖으로 나갔고 천t 이하 선박 5백 척가량은 항 안에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어촌지역에서도 어선 등 선박 3천5백여 척을 부두에 대거나 뭍으로 끌어올리는 등 피항을 마쳤습니다.
부산시는 태풍 피해가 걱정되는 급경사지와 지하차도 등 천여 곳을 긴급 점검하고 해수욕장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위력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부산지역 하천 옆 도로 4곳 등 60여 곳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21편이 사전 결항, 오늘 오후 2시 40분부터 29편이 추가 결항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일 모든 유치원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원격 수업을 지시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는 방학 중이고 유치원 180여 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40여 곳이 수업 중입니다.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합니다.
예상 진행 경로를 보면 최근접 시간대에 부산은 태풍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100km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일 오전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하면 부산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으로 초속 40m 바람과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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