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풍 대비 총력전… 尹대통령도 수시 보고 받으며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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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서 경상남도 통영으로 상륙 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할 수 있다고 예보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각 시도단체를 비롯해 정부는 태풍에 대비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재난 컨트롤타워도 24시간 가동한다"며 "중대본 중심으로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자체와 관계당국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점검 또한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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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심부를 직격할 것으로 보이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상륙을 앞두고 집권여당은 9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사전 점검·대응에 주력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서 경상남도 통영으로 상륙 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할 수 있다고 예보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사전 대응에 힘을 쏟았다. 김기현 대표는 당 특별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이날 신혼부부 특혜 주택자금대출 소득 요건 기준을 완화하는 '4호 청년정책'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11일로 연기했다.
김 대표는 8일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찾아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태풍 현황과 전망을 보고받았다. 기자들을 만나서도 "당력을 총동원해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상청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시범사업 중인 '(극한)호우 재난 문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4시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중대본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 상황을 실시간 보고 받으며 비상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각 시도단체를 비롯해 정부는 태풍에 대비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재난 컨트롤타워도 24시간 가동한다"며 "중대본 중심으로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자체와 관계당국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점검 또한 완료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지난 폭우피해와 같은 불상사가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시도당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태풍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새만금에서 '준비 부실' 속 조기 철수, 수도권 등으로 분산 배치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국 대원들의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8일 오전부터 150개국 약 3만60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로 안전하게 이동을 마쳤다"며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11일) 퇴영식과 함께 열릴 K-팝 콘서트 관련 다중밀집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소방 안전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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