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막힌 하늘길…뱃길도 대부분 통제
[앵커]
이번엔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태풍 '카눈' 영향으로 서울과 제주, 부산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의 결항이 속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아직 휴가철일텐데, 공항이 보기에 한산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은 국내선 출발 게이트입니다.
평소 줄을 길게 서던 곳인데, 지금은 탑승객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오늘 하루 김포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만 58편입니다.
또 제주와 김해공항까지, 전국적으로는 모두 182편이 결항됐습니다.
다만, 국제선은 아직 별다른 영향이 없는데요.
인천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4편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 운항 중입니다.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일은 결항편이 더 늘 수도 있습니다.
예약한 비행기가 결항되면, 항공사에서 문자로 안내하고 있으니 확인한 뒤 공항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우회 경로를 검토하면서, 기존의 운항 계획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KTX나 여객선 같은 다른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았지만, 인천 앞바다는 이른 아침부터 파도가 높았습니다.
섬을 오가는 항로 대부분이 통제됐는데요.
백령도, 연평도 등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0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내일은 인천의 모든 항로가 전면 운항을 중단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오늘 운항하기로 한 선박 154척 가운데 126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철도의 경우 아직까진 직접적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운행을 멈추는 강풍 기준이 일반 열차는 초속 30m, 고속 열차는 초속 45m라고 코레일은 설명했습니다.
태풍 예상 경로와 강도에 따라 이용할 교통편 운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공항이나 터미널로 출발하기 전 홈페이지나 여행사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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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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