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소속사 1차 조정 불발…법원, 추가 협의 권고

서민지 2023. 8.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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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조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신동웅·조정용 판사)는 9일 피프티 멤버 4명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결했다.

이날 조정에는 멤버 2명의 모친과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의 대리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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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첫 조정기일 진행…오는 16일까지 추가 조정 의견 전달키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새나(왼쪽부터)와 키나, 아란, 시오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피프티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조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양측은 계속해서 소통하며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신동웅·조정용 판사)는 9일 피프티 멤버 4명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결했다.

조정은 법원이 판결보다 양측이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때 이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조정이 성립하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낸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은 특정 조건을 제시한 강제조정을 할 수 있다. 다만 당사자 어느 한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재판 절차로 돌아간다.

이날 조정에는 멤버 2명의 모친과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의 대리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시간가량 비공개로 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의 복귀를 전제로 피프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1차 조정은 불발됐지만 협의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재판부는 오는 16일까지 양측이 추가 소통을 하고 조정 관련한 의견을 낼 것을 요청했다.

앞서 피프티는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가 동의한 거래구조였으며, 의도적인 매출액 누락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소속사는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는 싱글 타이틀곡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이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중소돌(중소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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