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야구 경기에 뛰어든 쥐...선수들 합세해 포획 소동

이유나 2023. 8. 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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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프로야구 경기장에 쥐가 난입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9일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은 지난 7일 중부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 타이완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경기에서 벌어진 소동을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퉁이 라이온스의 8회 말 공격을 앞두고 야구장 외야에 쥐가 뛰어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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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대만 자유시보 캡처/연합뉴스

타이완에서 프로야구 경기장에 쥐가 난입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9일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은 지난 7일 중부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 타이완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경기에서 벌어진 소동을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퉁이 라이온스의 8회 말 공격을 앞두고 야구장 외야에 쥐가 뛰어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CPBL) 연맹 측은 외야에 나타난 쥐를 잡기 위해 경기장 운영직원 2명을 파견했지만, 쥐가 생각보다 커 쉬이 잡히지 않았다.

운영직원들은 계획을 바꿔 쥐를 외야 바깥으로 내몰려 했으나, 쥐는 오히려 그라운드 중앙으로 질주했다. 이에 선수들을 포함해 총 7명이 합세해 가까스로 쥐를 포획할 수 있었다.

2~3분이 걸린 끝에 쥐가 포획되자 관중들은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야구장 해설위원은 "글러브로 잡는 것이 더 빠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펑정민 중신 브라더스 감독은 해당 야구장에 예전부터 쥐가 많았다면서 해당 쥐가 "작은 고양이 크기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은 "정말 많이 웃었다", "쥐 한 마리가 경기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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