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기업 '초긴장'…비상체제 가동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기업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해안과 인접한 사업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도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먼저 바다와 인접해 풍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조선업계는 사업장의 선박을 피항하고 크레인과 컨테이너 등 철제 구조물은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24시간 태풍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태풍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지역 철강 기업들도 올해는 일찌감치 비상대응 체계를 꾸렸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피해로 49년 만에 가동을 멈춘 아픔이 있는 만큼, 올해는 일찌감치 차수벽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또 범람을 막기 위해 제철소 인근 냉천 제방을 보강하고, 공장과 건물 지하 등 저지대에는 차수판도 설치했습니다.
현대제철도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로 점검을 마쳤습니다.
또 강풍에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상태를 살피고, 감전에 대비해 차단기 작동상태도 사전 점검을 끝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창양 장관 주재로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 관련 공공기관장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대비 현황을 살폈습니다.
이 장관은 "기존의 관행적 점검이나 안일한 대처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이중, 삼중으로 대비해 줄 것"을 각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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