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獨 총리 휴가지는 佛 코트다쥐르…SNS에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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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였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휴가지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코트다쥐르로 드러났다.
비록 숄츠 총리의 모습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이로써 숄츠 총리의 휴가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거대한 의문이 풀렸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숄츠 총리 부부는 함부르크 시장(2011~2018년) 시절부터 휴가지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사후에 에른스트 여사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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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베일에 싸였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휴가지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코트다쥐르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숄츠 총리의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6장을 올리면서 "멋진 인상을 남긴 프로방스에서 휴가가 끝났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코트다쥐르의 니스 해변과 마티스 박물관, 베르동 협곡과 에메랄드빛 호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배경이었던 그라스, 창가에서 꾸벅꾸벅 조는 고양이 등의 모습이 담겼다.
비록 숄츠 총리의 모습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이로써 숄츠 총리의 휴가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거대한 의문이 풀렸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그동안 숄츠 총리의 휴가지는 국가기밀처럼 다뤄졌다. 독일 총리실은 숄츠 총리가 유럽의 우호국에서 며칠간 쉬다 올 것이라고만 밝혔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19일부터 공식일정 없이 휴가를 갔다가 10일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간 관계에 긴장이 감돈 가운데, 숄츠 총리 부부가 이번에 프로방스 지방으로 휴가를 간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일부 만족감을 선사했을 수 있다고 SZ는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숄츠 부부가 사는 베를린 외곽 포츠담 사저를 방문한 바 있다.
숄츠 총리 부부는 함부르크 시장(2011~2018년) 시절부터 휴가지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사후에 에른스트 여사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만, 작년에는 오스트리아에 인접한 알프스산맥 주변 알고이 지역에서 아내와 하이킹하며 여름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크게 보도된 바 있다. 부부의 휴가지는 매년 바뀐다.
반면에,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올해도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이탈리아 남티롤 지방에서 남편과 함께 하이킹하며 휴가를 보냈다.
메르켈 총리는 총리가 되기 전부터 이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기 시작한 이후, 휴가지를 바꾸지 않고 있다.
그는 저명한 등산가인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산속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낼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물어 남티롤 지방의 오지 솔다를 추천받은 뒤 매해 그곳에서 머물고 있다고 SZ는 전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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