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염에 147명 숨져… 노르웨이는 25년來 ‘최악 폭우’

윤솔 2023. 8. 9.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미국 남부 5개 카운티에서만 최소 147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지역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이달 초까지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텍사스주 5개 카운티에서 폭염으로 인해 147명이 사망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서부에서도 폭염 관련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나 앞선 5개 카운티의 사망자 수보다는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에 지구촌 몸살
한 달째 기온 43도 넘은 피닉스 등
美 5개 카운티 사망 속출… 더 늘듯
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폭풍 강타

극심한 폭염으로 미국 남부 5개 카운티에서만 최소 147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이상기후가 이어지며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CNN은 지역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이달 초까지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텍사스주 5개 카운티에서 폭염으로 인해 147명이 사망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남서부 도시 피닉스는 지난 7월31일 연속 화씨 110도(43C)를 넘어 1974년의 폭염 기록을 깼다.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피해가 컸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마 카운티에서 64명,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피닉스는 6월 말부터 31일 연속으로 화씨 110도(약 43.3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추가로 312명의 사망과 폭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26명, 텍사스주의 2개 카운티에서 각각 11명과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미 서부에서도 폭염 관련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나 앞선 5개 카운티의 사망자 수보다는 적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매년 약 700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지난해 미 국립기상청이 집계한 폭염 관련 사망자는 148명에 불과해 집계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물난리가 이어졌다. 노르웨이 기상청은 8일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대다수 지역에서 25년 만에 가장 심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노르웨이 동해안과 서부 일부 지방, 트뢰넬라그주 남부에는 24시간 동안 80∼1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에서도 폭풍으로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스웨덴에서는 전날 폭우로 열차가 탈선하면서 3명이 다쳤다.

중국에서도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도 베이징에서 총 3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약 12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20만6000채가 훼손됐다고 베이징시 정부가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