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힘들겠다"…'보호자' 김남길·김준한, 현장서 본 '정우성 감독' 어땠나(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정우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숨 막힐 거 같다는 예상을 했지만…”

배우 김남길이 9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보호자’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배우 겸 감독 정우성에 대해 “제가 현장에서 느낀 정우성 감독님은 되게 명쾌했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보호자’의 기자간담회에는 정우성 감독과 김남길, 김준한, 박유나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주요 출연자인 박성웅은 불참했다.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사 테이크)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남자 수혁 역의 정우성을 비롯해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 역의 김남길,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 보스 응국 역의 박성웅,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 2인자 성준 역의 김준한,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 역의 박유나까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강렬한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남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배우 김남길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김남길은 이어 “감독님이 연기를 하는 분이라 연출을 어떻게 하실지 궁금했는데, 애매모호하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디렉션 하기보다 배우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말하고 배려를 해주셨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남길은 “제가 연기한 후 감독님과 같이 모니터를 하는데 ‘너는 뭐가 느껴졌니? 너는 왜 배려를 하면서 연기를 하니?’라고 물어보시더라”며 “우리가 프로로서 여기에 모인 건데, 너가 (상대배우의 움직임까지) 맞춰줄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하셨다. 우리는 프로니까 너 자신을 생각하면서 연기해도 될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정우성의 태도에 감탄했다고 했다.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준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이어 그는 “일단 감독님에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이후에는 제 위주로, 이기적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떠올리며 웃었다. 그만큼 정우성 감독이 배우마다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배우의 입장에서 배려하며 디렉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남길은 자신이 맡은 우진에 대해서는 “우진이가 수혁의 흐름을 깨는 건가 싶어서 정우성 감독님을 믿고 따랐다. 감독님은 ‘우진이 말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우진이 영화의 쉬어가는 타임이 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 결과적으로 감독님 덕분에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한 거 같다”고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남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본 적 없던 연기를 보여줬다고 하자, “평소 제가 형과 누나들을 대할 때의 모습을 확장시켰다. 앞으로 저를 광기 있는 사람으로 보실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직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기에 수혁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성준 역의 김준한은 수혁을 맡은 정우성의 액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차량 액션과 플래시 액션을 현장에서 직접 봤는데 정말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액션 장인이라고 생각했다. 난 이번 생에는 힘들겠구나 싶더라. 절망과 기쁨, 행복을 동시에 느꼈다.(웃음)”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남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배우 김준한이 미소 짓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이어 그는 “정우성 감독님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액션 연기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 정우성 선배님은 준비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우진(김남길 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 역의 박유나는 오디션장에서는 정우성이 가진 카리스마에 압도됐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그의 배려에 감동했다고 한다.

[OSEN=박준형 기자] 9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박유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9 / soul1014@osen.co.kr

이날 박유나는 정우성 감독이 어땠느냐는 물음에 “오디션장에서 분위기에 압도돼 무섭기도 했다”면서도 “근데 감독님이 현장에서는 굉장히 나긋나긋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우성은 단편영화 ‘킬러 앞에 노인’(2014), ‘세가지 색-삼생’(2014) 두 편을 감독한 바 있는데 상업 장편영화는 ‘보호자’가 처음이다.

여름시장에 출격하는 ‘보호자’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8월 15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