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공사현장 붕괴...2명 사망·4명 부상

우철희 2023. 8.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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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안성에 있는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철희 기자!

피해가 큰데, 어떤 경위로 사고가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 있는 상가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꼭대기인 9층에서 바닥에 시멘트를 타설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층으로 주저앉았고,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깔리는 등 다친 겁니다.

매몰된 노동자는 8층에서 일하던 외국인 2명으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들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29살, 30살 형제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 한국인과 중국인 등 노동자 4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2월에 착공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안팎에서는 비 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동당국은 사고 직후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현장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촬영기자: 권혁용 진형욱 심원보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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