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에도 연수는 간다…부안군의회 ‘크루즈 출장’ 정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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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운영으로 조기 퇴영 등 파행을 겪은 가운데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의 군의원과 공무원은 해외 크루즈 출장을 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부안군의원 10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공무원 4명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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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운영으로 조기 퇴영 등 파행을 겪은 가운데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의 군의원과 공무원은 해외 크루즈 출장을 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부안군의원 10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공무원 4명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떠나기로 했다.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크루즈 탑승 후 말레이시아를 거쳐 내달 1일 배에서 내리는 일정으로, 항공·숙박비와 크루즈 여행 비용 등 4000여만원은 모두 군비로 부담키로 했다.
일각에선 곧장 잼버리 파행으로 도민 시름이 깊은 데다 수해 복구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을 뒤로 미루고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전북도 소속 공무원은 언론에 “오늘도 공무원들은 잼버리 현장으로 쓰레기를 주우러 가는데 의원들은 참 한가한 것 같다”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군의회는 정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의회 측은 “크루즈항 여건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수”라면서 “연수 보고서는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도의원 18명은 오는 14일부터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을 떠나려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취소했다. 경비는 1인당 40만~50만원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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