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먼저 맞은 일본...초속 40m 강풍에 주민 133만명 대피령

이시내 2023. 8.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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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일본 규슈에 순간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덮치고 폭우가 내렸다.

주민 133만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1만7000여가구는 정전 피해를 겪었다.

9일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 9시 가고시마현·미야자키현·나가사키현·구마모토현 등 규슈 4개현 68만 가구, 133만명에게 피난지시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10시 1만763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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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에 순간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덮치고 폭우가 내렸다. 주민 133만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1만7000여가구는 정전 피해를 겪었다. 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일본 규슈에 순간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덮치고 폭우가 내렸다. 주민 133만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1만7000여가구는 정전 피해를 겪었다. 

9일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 9시 가고시마현·미야자키현·나가사키현·구마모토현 등 규슈 4개현 68만 가구, 133만명에게 피난지시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인접한 규슈 미야자키현 미사토정엔 시간당 53㎜의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 태풍의 중심에서 반경 150㎞ 이내 지역에서도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10시 1만763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추오역 사이를 잇는 규슈 신칸센 일부구간도 운영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가고시마현에선 70대 남성이 바람에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현재까지 최소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카눈은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규슈엔 10일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270㎞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상하고 있다. 9일밤과 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10일 아침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7호 태풍 ‘란’도 일본 열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란은 10과 12일 사이 도쿄에서 남쪽으로 1000㎞ 가량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에 접근한 뒤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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