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 맞서 싸워야 할 때"

박준배 기자 2023. 8.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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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9일 "지금은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때이고 미약하지만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나는 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웠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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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나는 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웠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민주당 광주 제공)2023.8.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9일 "지금은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때이고 미약하지만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나는 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웠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쳤다"며 "자기 입맛대로 하는 정부에 굴복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한 국민권익위원장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지만 법을 지키지도 않고 입맛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공직자의 기강을 잡아야 하고 독립성을 보장받는 자리조차도 압박하고 괴롭히며 정치탄압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임기 동안 감사원의 집중 감사를 받은 데 대해선 "권익위 부패방지법은 '임무는 독립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수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정권이 권익위의 독립성을 마음대로 하는 것을 저지하려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원점에서 고민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윤 정부에 대해 투쟁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 정치를 하는 방법이라면, 그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부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초청으로 진행한 이번 강연에는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선출직 공직자와 핵심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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