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도 안한 예멘 잼버리 대원 위해 ‘숙소·출장뷔페’ 마련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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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잼버리)'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의 숙소가 충남 홍성군에 배정돼 지자체가 준비에 나선 촌극이 빚어졌다.
9일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 태풍 '카눈'을 피해 잼버리 대원들을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 나눠 보냈고, 이중 예멘 대원 175명을 홍성군 혜전대 기숙사에 배정한다고 지자체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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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잼버리)’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의 숙소가 충남 홍성군에 배정돼 지자체가 준비에 나선 촌극이 빚어졌다.
9일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 태풍 ‘카눈’을 피해 잼버리 대원들을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 나눠 보냈고, 이중 예멘 대원 175명을 홍성군 혜전대 기숙사에 배정한다고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충남도, 홍성군과 혜전대는 대원들의 기숙사 입소에 대비해 긴급 준비에 나섰다. 기숙사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환영 현수막을 준비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아울러 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출장뷔페 음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맨 대원들이 이날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이날 오후 9시가 넘어서야 확인됐다. 입소 환영을 위해 이용록 홍성군수와 이혜숙 혜전대 총장을 비롯한 충남도·홍성군 공무원, 혜전대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결국 오후 10시가 되면서 이들은 현장에서 철수했고, 예멘 대원들을 위해 마련한 뷔페 음식도 모두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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