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로켓' 급성장…쿠팡, 연간 흑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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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와 소비 위축 탓에 유통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신흥 유통공룡, 쿠팡이 2분기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모은 고객을 기반으로 올 초부터 집중적으로 키운 소위 '돈 되는' 사업들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에서 판매 중인 이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자가 쿠팡 측에 물건을 미리 입고시켜 놓으면 구매가 발생할 때마다 쿠팡이 고객에게 직접 배송합니다.
쿠팡이 올 초부터 집중적으로 키우는 '로켓그로스' 라는 사업모델로, 판매자는 물건만 제공하고 상품 보관과 물류 등 모든 서비스를 쿠팡이 대행하고 요금을 받습니다.
판매 수수료만 받는 기존 오픈마켓 모델에 비해 수익성이 훨씬 높은데 지난 분기, 로켓그로스의 성장 속도는 전체 비즈니스 성장률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그간 미뤄뒀던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 역시 힘을 실어 몸집도 더 키우면서 2분기 매출액은 7조 6천749억 원, 영업이익 1천94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은 10% 늘었고 객단가도 5% 증가했습니다.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에도 초록불이 켜졌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쿠팡의 풀필먼트 시스템이나 다양한 품목, 가격, 서비스 이런 면에서 조금 따라가기가 힘든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쿠팡과 다른 업체들 간의 실적의 격차가 조금씩 더 늘어나는….]
다만, 사업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해외 시장과 쿠팡이츠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쿠팡.
신사업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해 이커머스 공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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