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춤' 크래프톤, 3Q 인도 동력으로 반등 시도

최우영 기자 2023. 8.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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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경영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텅 빈 신작의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방어에 실패했다.

다만 5월말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BGMI(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서비스 중지 시기에 비해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9일 컨퍼런스콜에서 "BGMI는 중단 직전 수준 트래픽을 회복했다"며 "현지화 콘텐츠와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로 대규모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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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023년 2분기 실적.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경영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텅 빈 신작의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방어에 실패했다. 다만 5월말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BGMI(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서비스 중지 시기에 비해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영업익 1315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
크래프톤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71억원으로 8.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85억원으로 33.7% 줄었다.

매출은 눈에 띄는 신작 출시가 없는 상태에서 기존 IP(지식재산권)들의 매출이 일부 하향안정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PC·콘솔용 게임 칼리스토프로토콜의 흥행 실패 영향이 있었다.

전반적인 영업비용은 경영효율화 기조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25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8% 줄었다. 마케팅비와 앱수수료 등은 두자릿수 비율로 줄였으나 전체 인건비가 10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6% 늘었다.
5월29일 서비스 재개된 인도 '희망'
배틀그라운드
하반기에는 반등 가능성이 보인다. 지난 5월29일부터 인도에서 재개된 BGMI 덕분이다. BGMI는 인도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출시 1년만에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모았던 게임이다. 다만 인도 정부의 규제 때문에 약 10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9일 컨퍼런스콜에서 "BGMI는 중단 직전 수준 트래픽을 회복했다"며 "현지화 콘텐츠와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로 대규모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CFO는 "다만 단기적인 매출성과 떄문에 유저베이스를 훼손하진 않고, 서비스를 운영해가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화는 하반기부터 시작하지만 유저 재유입 등의 부분을 감안하면서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배그 시스템 개편, 꾸준한 신작 준비도 이어가
올해 8월 출시된 디펜스 더비.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상반기에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PC·콘솔이 일반 매치 개선, 부활 시스템 추가, 클랜 시스템 출시, 아케이드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서비스의 발판을 다졌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으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격월 단위로 개편된 로열패스 상품이 도입돼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8월 초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디펜스 더비'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초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11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시'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생태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작 제안 제도인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를 신설했다. 또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위해 국내외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성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배동근 CFO는 "이 밖에도 새로운 게임성 발견과 제작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딥러닝 기술을 현업에 도입하고 있다"며 "연말 소프트 론칭을 앞두고 있는 오픈월드 UGC 플랫폼 '미글루(Migaloo)'에도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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