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뚫고 날았다… 쿠팡 분기 매출 7조6749억 최대 [쿠팡 거침없는 '흑자 행진']

박지영 2023. 8.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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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역대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9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했다.

다만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1억5629만달러(2054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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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
회원수 2000만명 돌파 눈앞
고객당 매출도 전년대비 5% ↑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이 58억378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쿠팡이 제시한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68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약 7조6천7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모습. 연합뉴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역대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9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지난해 3·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분기는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늘어났다.

분기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인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하며 전분기(116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쿠팡의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1788만명)과 비교해 10% 늘어나며 2000만명 돌파를 앞두고있다.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100원)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쿠팡의 고객 증가율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4·4분기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객 수가 1% 늘었지만 올 1·4분기는 5%, 올 2·4분기는 10% 성장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혜택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말 선보인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쿠팡이츠 10% 할인 프로그램'이 있다. 주문 횟수 제한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고물가속 배달비 부담을 줄이는 가성비 효과가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츠 할인 혜택을 선보인 지역의 이츠 사용 와우 회원 수와 지출 규모는 각각 80%, 20%씩 늘어났다"며 "이츠 할인이 시작된 지역의 이츠 시장점유율도 5%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스 개봉, 미세 흠집이 있지만 사용에 문제가 없는 상품을 쿠팡이 다시 검수해 판매하는 '반품마켓'의 반응도 좋다.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서비스로, 일부 고가 인기 전자제품은 기존 금액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고물가시대에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반품마켓의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기준 론칭 3개월 만에 35% 늘었다.

올초부터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셀러들도 사실상 로켓배송이 가능한 '로켓그로스' 서비스도 런칭했다. 로켓배송 직매입 거래를 하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과 포장, 재고관리와 로켓배송 등 물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로켓배송 제품이 확대돼 제공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1·4분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났고, 같은 기간 쿠팡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올 2분기엔 전체 비즈니스보다 성장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다만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1억5629만달러(2054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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